일반주택 화재 '무방비'…70% 화재감지기 안 달아
- higcore
- 2017년 2월 1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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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 일반 주택 화재로 연 평균 150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. 다음달 5일부터는 가정집도 화재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. 단돈 만원에 불과한데도, 70%가 화재감지기를 달지 않고 있습니다.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 연기가 피어오르자, 화재감지기가 작동합니다. "화재 발생" 불이 나면 감지기에서 경보음이 울려 유독 가스를 마시기 전에 대피할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지난 16일 서울의 다세대주택 화재 당시 감지기가 울려, 일가족 4명 등 주민 20여 명이 무사히 대피했습니다. 지난 23일에는 광주에서도 화재감지기 덕분에 70대 할머니가 화를 면했습니다. 김숙자 / 광주 백운동 "(감지기) 소리가 삑 소리가 나고 그래. 내 옷이 타든가, 살림이 타든가 말든 몸만 피했어." 다음달부터 화재감지기 의무 설치 조항을 담은 소방시설법이 시행됩니다. 신축 건물은 건축허가 필수 조건이지만, 기존 주택은 화재감지기가 없는 곳이 수두룩합니다. 시민 (언제까지 설치해야 되는 거 알고 계세요?) "모르는데요."
처벌 규정도 없어 관심조차 없습니다. 시민 "(설치 안해도) 벌도 없다는데, 설치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…." 전국의 주택 화재는 연평균 8천여 건, 사망자가 150명에 이르지만, 화재감지기 설치율은 30%에 그칩니다. 화재감지기 가격은 불과 1만원, 소화기도 함께 구입해 비상시를 대비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 TV조선 박건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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